연구는 언제나 결과로만 남지 않습니다.
과정은 대부분 사라집니다.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
어떤 기준이 적용됐는지,
왜 그 선택이 가능했는지는 잘 기록되지 않습니다.
연구윤리 기록소는 그 사이에 남은 흔적을 정리합니다.
규정 그 자체보다, 규정이 작동하던 순간에 더 관심을 둡니다.
정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판단을 대신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공개된 자료와 문서, 기록을 기반으로
연구 윤리와 관련된 흐름을 정리하고,
맥락이 사라진 지점을 다시 연결합니다.
모든 기록은 누군가의 판단을 대신하기보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쪽을 선택합니다.
윤리는 선언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조용한 선택으로 남습니다.
이곳은 그 선택이 지나간 자리를
가능한 한 왜곡 없이 보관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