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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2018 - 발표자료 소개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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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re.or.kr/article/laboratory_empathy/1389077

Plenary Session 1 : Formation of Social Partnership for the Sound Development of Science: From Sibling Rivarlies to Kissing Cousins by Ovid J.L.Tzeng 


협의회의 회장인 OvidJ.L.Tzeng은 아태지역의 사회를 대표하는 키워드 8가지(사회학, 문화, 바이오, 뉴로, 정보, 코그노, 테크노 그리고 의약분야)를 들며, 이들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태지역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변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태지역 국가의 과학 분야는 저명한 연구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학의 발전이 지속됨에 따라 사회적으로는 구성원 간의 불평등과 격차(학력 격차, 지식 격차, 빈부 격차, 의료 격차, 지적 격차 등)가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첨단의 "지식 사회"에서 최신 기술의 도입과 부가가치의 창출은 교육의 정도 경제력 등에 의해 제한될 수 있기 떄문이다. 

Tzeng 교수는 또한 연구계 역시 이러한 불평등과 격차가 심화되고 있고 이러한 현실 떄문에 연구자들 역시 도태되지 않기 위해 경쟁과 1등 만을 강조해 왔음을 지적하였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윤리적인 부분보다는 실적만을 강조해왔던 현실 속에서 반복되어온 연구윤리의 위반 사례들을 함께 돌이켜보고 이제는 경쟁보다는 윤리와 내실을 다져가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Tzeng 교수는 “From Sibling Rivalries to Kissing Cousins” 라는 경구를 인용하며, 생존을 위해 한 배에서 나온 형제를 짓눌러야만 하는 동물의 세계처럼 더 나은 연구결과만을 좇아 서로가 서로를 짓누르며 경쟁만 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가 국제적, 사회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함께 교류하며 협력해 나가길 원하며, 그러한 협력의 중심에 대만이 서길 바란다며 힘주어 강연했다.



Plenary Session 2: Good Practices for Mentoring and Collaboration by Mai Har Sham


Mai Har Sham은 연구자들은 양질의 연구, 책임 있는 연구, 그리고 영향력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두 가지를 공동연구와 멘토링이라고 강조하였다. 


공동연구가 필요한 이유

- 공통적 연구관심사

- 자료와 시약의 공유

- 각자의 전문성과 장점의 공유를 통한 약점의 상호보완

- 장비 플랫폼 또는 인프라의 상호 지원

- 학제간 연구 추진

- 좀 더 복잡하고 도전적인 과제 추진

- 산업계 적용을 위한 협업

- 공동연구를 통해 생산된 논문의 질적 우위


Sham 교수는 홍콩대학교가 현재 미국, 유럽, 그리고 다른 지역들과 매우 활발한 국제 연구 협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협력연구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국제협력을 추진해서는 안되며,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협업을 관리하는 목적, 관행 및 원칙을 서로 검토 및 공유하고 그리고 상황의 변화가 생길 경우 문제해결을 위해 반드시 협력자 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력과제 추진 이전(추진 중)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제시하였다.


공동협력연구 추진 시 확인해야 할 점

- 협력의 범위는 얼마나 되는가? 

- 팀의 멤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 각 팀원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가? 

- 연구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제한 사항은? 

- 연구 윤리 승인이 시행되고 있는가? 

- 팀 구성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할 국가 또는 주 법률 및 대학 규제 구조가 있는가? 

- 자원(예:장비, 데이터, IP)은 어떻게 소유, 관리 및 공유되는가?

- 연구 진행 상황을 어떻게 모니터링하는가?  

- 결과는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 배포될 것인가? 

- 특허 출원 의도와 계획은 무엇인가?

- 논문 출판 계획은 무엇인가? 

- 논문 저자권 설정을 위한 준비사항은?

- 적절한 마감일은 언제인가? 그리고 그때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가?


Sham 교수는 좋은 연구를 위한 또 한가지 조건인 멘토링은 부정행위를 줄이고 효율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멘티가 멘토로부터 올바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연구환경일수록 연구부정행위의 발생이 줄어들었다는 설문결과(Anderson et al., 1994, based on a survey of 2000 doctoral students)를 토대로 연구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멘토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멘토링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여 1대1 또는 1대 다수의 멘토링도 있고, 조직에 따른 멘토링유형이 존재하며, 공동연구 진행에 따른 멘토링의 교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Sham 교수는 연구현장에서의 원활한 멘토링을 위해 연구기관이 멘토링을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연구기관이 지원하고 제공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 책임있는 연구수행(RCR)을 위한 해당기관의 기준과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전달

- 멘토링을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의 지원

- RCR훈련 촉진, 관련 교육 자료 개발

- 멘토에 대한 훈련 지원

- 진행 상황 모니터링 프로세스 수립할 것



Plenary 3: Good Practices for Authorship by Surendra S.Shastri


Shastri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함으로써 그의 발표를 시작하였다. “왜 연구를 하는가? 논문을 쓰기 위해서?” Shastri 교수는 연구자는 인류와 사회, 지구를 위해 연구한다는 사명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저 연구를 하면 별다른 경쟁 없이 권위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의 연구현실에서는 승진과 학계의 명성, 그리고 부를 얻기위한 수단으로서 적어도 1년에 한권의 출판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변화된 연구현실을 꼬집으며 올바른 저자자격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Shastri 교수는 연구자 사이에서 우스개소리처럼 회자되는 “publish or perish(논문을 쓰던가 학계에서 사라지던가)“ 라는 표현을 예로 들며, 이렇게 변화된 연구현장의 분위기 속에서 논문의 저자권리에 대한 명확하고 엄정한 기준이 서지 않으면, 누구나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CERN의 예처럼 연구참여자를 알파벳순으로 기재하는 반면, 생물학에서는 저자가 엄격하게 서열이 매겨지고, PI/lab 감독관이 교신저자로 등록되고, 실제 작업을 한 학생이 제1저자가 되는 등 학계에 따라 관행적으로 인정되는 기준이 있지만 관행적인 공감대와는 별도로 COPE, ICMJE 등의 규정에 근거한 저자표기의 부정행위 (명예저자, 유령저자, 선물저자)에 대해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행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Shastri 교수는 많은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때, 저자 순서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며, 몇가지 조언을 제공하였다. 

- 함께 일할 공동 작업자를 선택하고 초기에 저자에 대해 토론하라

-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자주 대화하라

- 분쟁이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 동의할 수 없는 저자 등록자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면, 비난이 아닌 궁금함으로 말하라.

- COPE, ICP, ICMJE 등의 저자기준에 대한 지침을 숙지하라. 

- 타협하거나 신용을 공유할 준비를 하라. 

- 만약 합의와 동의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옴부즈맨을 고용하라. 



Plenary 4: Good Practices for Data Management by Ted Rohr


Rohr 박사는 청중에게 데이터관리에 대해 알고 있는지 질문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였다. 연구자는 실험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관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Rohr 박사는 냉동고 고장으로 인해 중요한 시료가 녹아버리거나 4,500년 된 Ventarron사이트의 연구가 화재로 파괴된 경우 등을 예로 들며 소중한 연구데이터의 손실은 곧 연구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 떄문에 데이터관리가 연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였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데이터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유형들을 보면 실수로 인한 삭제, 퇴사하는 직원에 의한 유출 또는 삭제, 해킹, 악의적인 내부자, 악성 프로그램, 시스템의 장기간 운영 중단 등이다. 


Rohr 교수는 이러한 데이터의 소실을 막기 위한 좋은 대안으로 호주의 연구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예로 들면서 데이터는 보관 뿐만 아니라 올바른 사용을 위한 접근성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의 소유권”에 대한 부분이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통합적인 데이터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적절한 권한관리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ohr 박사는 “훌륭한 연구데이터 관리는 곧 좋은 연구이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Plenery 5: Good Practices to Protect Against Bias and Conflict of Interest by Michael Cheng-tek Tai


Michael Cheng-tek Tai 교수는 '편향' 과 '이해 충돌'의 정의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편향된 사고는 연구자로 하여금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이해 충돌'은 연구의 진행과 결과의 도출에 있어서 재정적으로나 다른 개인적인 이익 때문에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과학적 사고를 어렵게 만든다. 
Tai 교수는 제약사와의 연구사례 등 과학적 논지를 흐리거나 의도된 연구설계를 통해 원하는 답을 얻어내 이익을 취했던 여러 사례를 통해 이러한 편향적 사고와 이해충돌을 미연에 방지해야만 연구력의 낭비와 잘못된 과학적 결론을 막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충고하였다. Tai 교수는 아울러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연구결과에 대한 편견은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하였다.


Tai 교수는 이러한 편향과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연구를 하기 전 이것이 올바른 연구인지 반드시 심사숙고하길 충고하였다. 그가 말하는 올바른 연구의 조건은 정직성, 정확성, 효율성, 목적성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것이 모두 충족될 때 비로소 좋은 연구, 편향되지 않은 결과의 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 학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 집단의 사람들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실을 추구하고 지키기 때문이다. Tai 교수는 이러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연구자들은 훌륭한 연구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편향성과 이해 상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구자들은 스스로의 윤리 인식을 향상시켜야 하며, 명쾌하고 세부적인 연구 프로토콜을 제안하고 이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이러한 연구의 설계와 수행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안하며 강의를 마쳤다.


- 어떠한 편차도 없이 정직하고 객관적이었는가? 

- 모든 자금 출처가 공개되었나? 

- 소속기관, 기금 출처와의 관계를 보고하였는가? 

- 정직하고 객관적인 연구를 방해하는 숨겨진 합의가 있는가? 

- 이해충돌 가능성이 생길 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가? 

- 실험 참가자의 인종, 사회, 경제적 지위에 대한 편견이 있는가? 

- 참가자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특정 방향을 잘못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가? 

- 논문 발표 시 저자자격을 얻기 위해 연구원이 수행할 역할은 무엇인가

- 특허 등 부가가치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 자신이 속한 연구기관이 연구과정을 점검할 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인가? 



Plenary 6: Good Practices for Social Responsibilities by Iekuni Ichikawa


Ichikawa 교수는 청중들에게 "사회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연구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라 강조하면서 그는 연구윤리와 진실성에서 좋은 관행들을 다루는 인용문을 제공했다
"응용윤리의 역할은 규칙을 정하거나 규칙을 어긴 자를 가려내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윤리적 고려를 자신의 일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하지 않도록 전문가들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는 일본의 연구진실성 협회(APRIN)을 통해 제공되는 인터넷 기본 RCR 훈련을 소개하며, 정규직 연구원들은 모두 연구윤리 과목을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고 소개하였다. 일본의 연구윤리 교육은 젊은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도록 하고 있으며, 이들을 교육시킬 전무가의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달리 일본에는 호스텔을 갖춘 작은 연구윤리 교육기관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고 소개하였다.

Ichikawa 교수는 이러한 연구윤리 활동에서도 역시 국제적인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현재 APRIN은 NCPRE(일리노이의 국립전문가연구윤리센터)와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치카와 교수는 많은 대학원생이 연구윤리 교육을 받는 것보다 부정행위에 대한 이슈와 처분 등과 관련된 사례를 보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이야기 하며, 단편적이고 의무적인 교육 프로그램보다 직접 “연구윤리를 함께 연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연구자는 곧 자신의 분야와 더불어 연구윤리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Ichikawa 교수는 “우리 모두는 부정행위의 의도를 억제하고 무지의 습관을 없앰으로써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 발표를 최소화할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연구부정행위가 벌어지는 두 가지 중요한 방식은 사람에 의한 부정행위, 데이터의 오류에 의한 것으로 규정하였다. 
특히 사람에 의한 것은 의도적-비의도적 직권남용, 자세한 실험방법론과 가설에서 벗어나는 데이터의 의도적 누락 또는 변조 등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부분이 주된 부정행위의 유형이라고 제시하였다. 부정한 행위의 기준에서 의도성의 여부와 관계없이 결국 연구자의 사회적 책임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힘주어 이야기 하였다.



Keynote Lecture 1: Measurable Outcomes for Fostering Responsible Conduct of Research by Lex Bouter


Lex Bouter는 연구공동체에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이 필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여전히 의견 기반의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연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연구부정행위는 전형적으로 연구진실성에 반하는 세 가지 ‘치명적인 죄악’(위조, 변조, 표절) 중 하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왜 과학자들이 의심스러운 연구행위에 참여하는가”이다. 
무언가 극적인 결과를 얻을만한 연구를 해야 그 결과물을 토대로 영향력이 큰 저널에 논문을 게재할 수 있고, 그래야 본인의 논문이 더 많이 인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학계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보상과 이윤으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과학자들의 행동양식은 결국 연구진실성에 따라 움직여야만 한다. 그들의 머릿속에 있는 "도덕적 나침반"에 의해 좀 더 정직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도덕적 나침반은 사람, 연구풍토, 그리고 과학계의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이야기하며, 특히 연구기관들의 연구부정행위 문제에 있어서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Lex Bouter는 연구윤리의 확립을 위한 시스템적인 요구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 명확한 법규와 지침
- 혐의를 다루기 위한 공정한 절차
- 연구에서의 책임있는 행동에 대한 적절한 멘토링과 훈련
- 적절한 방법론의 제시 및 통계적 지원
- 내부 감사 시스템 도입
- 데이터 관리 및 저장을 위한 양호한 시설
- 보상 시스템에서 잘못된 인센티브의 제거
- 개방적인 연구풍토의 진작

그 다음에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 효과가 있을까”이다. 
그 효과에 대해 아직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모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연구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 수행에 제도적 조치의 개입을 설계하려면 먼저 중대한 연구부정행위와 경미한 연구부정행위를 줄일 수 있는 원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올바른 연구수행을 위한 조치를 위한 개입 하였을 때 나타나는 효과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제부터 함께 시작해봐야 할 것이다.


Keynote Lecture 2: Developing a Positive Culture of Online Commentary and Critique by Virginia Barbour 


현재 온라인으로 논문을 논평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왜 진실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논평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한 가지 이유는 방법론의 명료화, 자료 요청, 특정 결과에 대한 질문들, 경합하는 이해관계나 윤리에 대한 질문들과 같이, 출판 후 논평에서 제기될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이자, 유용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의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출판 후 참여는 좋은 일일 수 있다. 미래에도 또한 그렇다.

논평은 종종 매우 사려 깊고, 도움이 되며, 신분을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지만, 또한 종종 무례하고 부적절하고 모호하고 형편없으며, 심지어 익명성이나 가짜 익명성 뒤에 숨어 있다.

좋은 논평을 할 때는 한 두 가지 분명한 지적을 하려고 하고,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분을 숨기거나 흐리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또한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답변을 발표해서는 안 되며, 가능한 한 정중하고 시의 적절하게 모든 저자를 상대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관련된 토론 페이지에서 시민적인 토론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평화롭게 논쟁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받아들여야 하며 웹이 단순히 콘텐츠를 제공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이며, 콘텐츠를 개선하는 상호작용을 제공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논평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기준을 개발하고 옹호하는 것, 의견을 말하기 쉽게 하기 위한 과정을 개발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적절한 학문적 인센티브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 좋은 아이디어와 진정한 혁신을 위해서는 인간적인 상호작용, 갈등, 논쟁, 토론이 필요하다."라는 인용구로 그녀의 발표를 끝낸다.


The Advantage and Problems of Korean Research Ethics (Integrity) System by CRE Director Professor Lee In Jae 


CRE의 이인재 센터장은 한국 연구윤리체계의 장점과 문제점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연구윤리문제, 한국의 연구윤리체계, 그 특성, 장점, 문제점, 향후 발전정책과 정책제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구윤리의 한 가지 주제인 저자자격이 최근 한국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07년 2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0년간 연구논문의 공동저자가 된 대학교수 자녀들의 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미성년자는 교육과정에서 논문을 쓸 수 있지만 교수인 학부모의 연구논문에 미성년자를 공동저자로 등록하는 것은 대학입학과정에서 자격을 더 많이 갖기 위한 속임수일 수 있다. 1월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성년자가 부모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등록된 사례는 대학 29곳에서 82건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자를 저자로 표시하는 것은 연구부정행위라고 생각한다. 총 82건이 보고되었으며, 연구부정행위 여부의 확인 요청이 있었으며, 연구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그들의 대학 입학 자격이 취소될 것이다.


한국 연구윤리 시스템의 특징은 '하향식'에서 출발하여 '상향식'과 혼합형이 된 것이다. 하향식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연구자와 연구기관들로 하여금 연구윤리를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상향식은 연구윤리교육을 통해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을 추구하는 것이다. 국가는 연구자와 대학이 자율적인 연구윤리 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강한 처벌로 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효과가 약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최근에는 상향식 방법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윤리교육을 통해 처벌보다는 사전 예방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국가는 연구자와 대학들이 자율적인 연구윤리 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연구윤리 시스템을 구축하던 초기에는 정부 주도의 연구윤리 지침과 지원정책이 효과적이다. 한국의 연구윤리 시스템의 장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윤리 의식과 책임있는 연구윤리 문화의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연구윤리정보센터, CRE)를 설립하여 정보와 교육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정부에 의한 제도적 지원이다. 한국대학연구윤리협의회(KUREC)의 조직과 활동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KUREC는 연구의 공정성 검증과 연구윤리의 확립을 위한 대학들 사이의 경험과 정보의 교환 및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40개 이상의 회원 대학이 있으며, 매년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을 위한 워크샵 2개와 연구윤리 전문가들을 위한 워크숍 2개가 개최되고 있다. 연구논문을 제출할 때 'Copy Killer'와 'Turnitin' 같은 문장 유사도 검사 시스템을 통해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는 연구윤리 규정과 교육 수준을 종합 평가에 반영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점으로, 정부기관(연구기관)이 연구윤리 평가를 통해 연구보고서의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정부 주도의 연구윤리 교육 시스템이다. 한국에서 정부 연구 기금의 지원을 받는 모든 연구자와 공동 연구자들은 8시간의 연구윤리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대학원생을 위한 사이버 연구윤리 교육은 별도의 내용이 있다.) KIRD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의 교육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KIRD는 방문형 연구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도 KIRD에 설립되어 있다.


많은 장점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의 연구윤리 시스템 또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첫 번째는 연구윤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연구자 개인, 대학, 연구기관의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일시적인 관심만 갖는 것이다. 한국에서 연구부정행위가 발생하면 그 당시에만 관심사가 되고 다시 무관심해진다. 둘째, 연구윤리에 대한 혐오이다. 연구윤리는 또한 경쟁자들과 정치적 이념에 반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학과 기관들에서 점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윤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연구윤리의 확립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구성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만드는 일이 좋지만 실질적으로 안정성 있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연구윤리를 확립할 때 부적절한 실제 활동들이 있다. 대학에서도 연구윤리에 대한 정규 교육과정이 부족하다. 각 대학은 연구윤리 예산이 부족하고, 더구나 연구윤리 전문가 훈련 프로그램이 활발하지 않아 연구윤리 전문가가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중등학교와 대학에서의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과 확립은 대학원생, 교수, 전문 연구원자의 그것보다 매우 약하다.


효과적인 연구윤리 교육 체계의 진전과 발전을 위하여 연구자, 정부, 대학 또는 연구기관, 그리고 사회와 시민들 사이의 협조와 소통이 연구윤리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사점


아태지역의 연구윤리 선진국의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과 대처는 한국의 그것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국가기관에 의한 강력한 중앙집중적 연구윤리 시스템 측면에서만 본다면 사실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몇가지 측면에서 비교되는 부분이 있는데 연구윤리 활동의 주체가 한국이 국가주도적인 체계하에서 법제화와 획일적 교육으로 진행하는데 비해 선진국은 기관과 연구자 중심적인 교육과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시절부터 연구윤리의식이 자연스럽게 습득되도록 많은 접촉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이인재 센터장의 한국연구윤리의 소개를 통해서도 나타났는데, 그동안 중앙집권식 통제 위주의 연구윤리 풍토를 만들어온 한국 입장에서는 이제부터는 갖춰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Bottom-up 방식으로 연구자 및 기관단위에서의 문화 형성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갈 시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연구현장에서 본인의 윤리의식을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여 스스로를 끊임없이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공동체 내에서 정확하고 바른 연구를 수행하고 부정행위를 감지, 근절할 수 있도록 멘토링 시스템을 기관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상명하복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는 대학의 연구현장에서 이러한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의 도입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시스템적으로 잘 갖춰진 한국에서 다소 부족한 시스템이 바로 데이터관리 시스템인데, 호주의 체계적인 데이터관리 시스템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연구데이터를 잘 관리하여 데이터의 가치를 보존하고 정보공유를 활성화하는 차원을 넘어서, 그 자체가 연구윤리를 지키는(데이터 위변조를 막는) 수단으로서도 매우 훌륭하게 이용된다는 점에서 본받을 만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연구부정행위의 시작이 바로 데이터의 수집과 재이용 단계에서 벌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액세스 기록까지 남는 이와 같은 시스템은 데이터 관련 부정행위를 근절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APRI2018의 주제는 Good practice for Collaboration이었다. 기술과 미디어, IT의 발달로 인해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고, 연구현장에서도 이제는 국가간의 협력이 점차 필수화 되어가고 있다. 서로의 단점으로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데 협력만한 것이 없다는 점은 전 세계 모든 연구자가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국가간 연구를 위해서는 양쪽의 연구윤리의식과 기준이 (상향)평준화 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가 필요할 것이다. 이번 네트워크 미팅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먼저 자신을 알리는 시간으로 사용되었다. 많은 강연을 통해 아태지역 국가의 연구윤리 현황과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활동의 방향을 듣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이를 통해 국가간 기관간 관계를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연구윤리정보센터에서는 APRI2018을 계기로 국가간 연구윤리 협력체계의 구축을 수행목표로 삼고, 그 첫 걸음으로 일본의 연구윤리전문기관과의 대화를 시작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한국을 연구윤리의 세계적 허브로 격상시키고, 아울러 한국 연구자는 정직하고 능력있고 가능성있다는 인식을 세계에 심어줌으로써 한국이 세계 연구의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해본다.


작성자 : 배화원, 최형석, 조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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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E 등록일 2018-06-24 06:50
출처 연구윤리정보센터 연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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