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 for Research Ethics Information
커뮤니티

커뮤니티

연구현장 공감

연구윤리 교육을 통한 학생과 연구원의 의식 변화 Ⅱ

복사

http://www.cre.or.kr/article/laboratory_empathy/1388571


연구윤리 교육을 통한 학생과 연구원의 의식 변화 

연구현장에서 이루어진 연구윤리 교육의 성과



한국연구윤리 아카데미 상임이사

강미라


  연구 관련 종사자 혹은 미래에 연구관련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연구윤리 교육의 대상자들이다. 따라서 대상자들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윤리 강의의 대상자 정의를 살펴보면 연구 관련 전문가’(이하 전문가로 통칭)는 대학원과정에서부터 국공립 연구기관 혹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으로 통칭) 그리고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연구 인력을 뜻하며 연구 실무자’(이하 실무자로 통칭)라 함은 연구 사업을 수행하는 인력과 함께 연구개발 사업의 행정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력을 포함하는 것으로 한국연구윤리 아카데미에서는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연구윤리 보험이라 할 수 있는 교육 대상자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들이며 학생으로 분류해 두었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윤리 강연 후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약학과의 초청으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 있었는데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관련 학과 시간 강사분들과 교수님들도 참석하여 연구윤리의 인식 확대가 매년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였다. 최근 대학교 대학원에서는 석·박사 졸업을 위해서 연구윤리 온라인 강의를 이수해야 졸업 조건이 충족되는 형태를 만들어가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강의를 나갔던 대학교에서는 아직 실행되고 있지 않았지만 강의에 보여준 열성이면 조만간 연구윤리 과목도 만들어질 태세였다. 약학과에서 강의의뢰가 있어 IRB 강의 여부 질문하자 연구윤리의 전반적인 내용 파악에 더 집중적인 강의를 희망하였다. IRB보다 기본에 충실하겠다니 의외라 생각하며 강의를 진행 했는데 조금씩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연구개발의 최전방은 아니라 할지라도 전방으로 나가기 위한 훈련병 집단인 대학원에서 연구윤리에 대한 기본적인 의의와 필요성을 감지하거나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 일반인들에게 기대와 불안감을 안겨주듯이 연구개발로 실적을 쌓아야 하는 연구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기대와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전문가이기에 기술개발의 속도에 쫓겨 연구윤리를 생각해볼 겨를이 없는 것은 아닐까. 이번 강의에서 가끔씩 아~! 하는 탄식을 하거나 크게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시 한 것에 앞으로 윤리적인 기술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게 되었다.


국공립 연구 기관과 출연연에도 년 1회 연구윤리 강의를 2년 째 맡아오고 있는데 교육 대상자는 주로 연구 책임자급이었고 현실적으로 직면한 여러 가지 연구윤리 문제에 대해 많은 질의응답이 있어 대학이라는 교육 현장보다 늦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연구윤리에 대해 많은 인식과 의식 변화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참여자들 스스로 연구소 내에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연구자들이 함께 강의를 듣는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2년간 연구윤리 강의를 한 보람을 톡톡히 얻었다.

바람직한 연구 환경과 실추된 한국 과학 논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연구윤리 강의를 시작해 온 보답을 이렇게 빨리 얻을 줄 몰랐다. 이러한 성과는 내 개인의 노력보다는 연구계 스스로가 가지는 자성과 윤리적인 연구 문화에 대한 갈망으로 이루어진 성과 일 것이다.


순천대학교에서 있었던 강연의 대상자들은 순천지역에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중소기업의 연구자들이었다. 연구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 중인 기업의 CEO와 간부급 임원들이 많이 참석 해 강의자로써도 독특한 경험을 했던 강연이었다.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8시간 동안 이어지는 강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정말 생소하여 묻는 질문에서부터 함께 고민해 봄직한 질문까지 다양했는데 그중 오랜 기간 연구개발 결과로 얻은 기술로 사업을 시작하여 중소기업의 CEO가 된 분의 질문을 소개하자면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특허까지 출원했는데 표절이나 저작권 혹은 특허 침해로 무효화 될까 겁난다. 연구윤리 부정행위를 모르고 저지르면 그렇게 되지 않겠나?


라는 질문 이었다. 강의를 열심히 들으신 우등생다우신 질문이었다. 그분의 말이 맞다. 연구윤리 부정행위 신고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결과가 부정행위로 판단이 되면 불이익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물론 지침과 법적 처벌은 다른 영역 일 수 있으나 다르게 보고 가벼이 여긴다면 언젠가 어느 부분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연구윤리의 강의 목적은 연구원의 연구윤리 의식 확보로 연구환경의 윤리적인 개선과 개도가 바탕에 깔려 있다.

지난 모든 강의를 되돌아보면 강의대상자들이 스스로 연구윤리 지침을 펼쳐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지속적으로 강의자와 연구자가 연구윤리를 주제로 강연이나 토론을 가지게 된다면 자발적으로 책임 있는 연구수행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윤리의 저변확대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으며 바라마지 않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작성자 CRE 등록일 2017-08-21 23:28
출처 연도
링크

댓글 0개 _광고성 댓글 및 비난/욕설 댓글은 삼가해 주세요.

  •  
LIST : 84건/84건RSS FEED
번호 제목 등록일 조회 첨부